왼쪽 등쪽 통증, 허리디스크만이 문제일까? 3가지 주요 원인
일상생활 중 가끔 등 부위, 특히 왼쪽 등쪽에 심한 통증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이를 단순 근육통으로 여기고 대수롭지 않게 지나치기 쉽지만, 사실 이 통증이 척추 질환부터 내과적 문제까지 다양한 원인과 관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심장·폐·식도·대동맥 등의 중요 장기에 문제가 생겼을 때도 등을 중심으로 통증이 발현될 수 있으므로, 증상이 반복되거나 강도가 점점 심해진다면 정밀 진단이 필요합니다.
아래에서는 왼쪽 등쪽 통증을 불러오는 대표적인 원인 세 가지를 살펴보고, 각각의 특징과 대처법을 간단히 정리해보았습니다. 허리디스크 같은 근골격계 질환은 물론, 내과적 이상 징후도 염두에 두어야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1. 허리디스크
가장 흔히 떠올리는 원인이 허리디스크입니다. 척추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추간판(디스크)이 손상되거나 돌출되어 신경을 자극하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죠.
흔히 ‘허리가 삐끗했다’고 표현할 정도로 통증이 갑작스럽게 시작되며, 자세를 바꾸거나 움직일 때 통증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 증상 진행: 처음엔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물질 분비가 줄어들거나 체내 방어 기전이 작동해 통증이 완화되는 사례도 있습니다.
- 치료 & 관리: 신경을 압박하는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물리치료·도수치료·약물치료·주사치료 등을 병행하며 통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통증이 계속 심해지거나 하반신 마비·저린 감각 등이 나타난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내시경·미세현미경 수술 등 침습을 최소화하는 방법도 많아졌으니, 필요하다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척추골절 & 척수종양 등 척추 관련 질환
등 통증이 모두 허리디스크 때문은 아닙니다.
척추 자체에 골절이나 종양, 염증 등이 생기는 경우도 통증이 발생합니다.
예컨대 골다공증성 골절은 고령층이나 골밀도가 낮은 분들에게서 특별한 외상이 없어도 나타나며, 누워 있다가 일어날 때 통증이 심해지지만 눕는 자세를 취하면 약간 나아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 척추종양 & 척수종양: 암세포가 척추 주위로 전이되었거나 척추 자체에 생긴 종양이라면 통증이 계속 악화될 수 있고, 밤에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일부 환자는 통증을 오래 방치하다가 하반신 마비 증상이나 대소변 장애가 나타난 뒤에야 병원을 찾습니다. - 염증성 질환: 세균에 의한 골수염, 척추염일 경우 열이 동반될 수 있고, 진행 속도가 빨라 급성 악화를 부를 수 있습니다.
결핵균이 척추를 침범한 척추 결핵이라면, 장기간 통증이 서서히 진행되다 심해지는 양상이 흔합니다.
이처럼 척추질환이 원인이라면 증상이 서서히 나빠지는 경우가 많고, 휴식을 취해도 호전되지 않거나 밤에 통증이 유독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3. 위궤양 & 비뇨기관 결석 등 비척추 관련 질환
등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반드시 근골격계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위장, 신장, 대동맥 등 복강·흉곽 내 장기에 문제가 생겨도 등이 아플 수 있죠.
- 위궤양 & 십이지장 궤양: 식사 후 2시간쯤 뒤나 새벽에 깊숙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담배·술·매운 음식 등 자극을 많이 받으면 통증이 심해지고, 제산제·위장약을 복용하면 호전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신장 결석 & 비뇨기관 염증: 옆구리나 등 쪽에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지며, 등을 손바닥으로 살짝만 두드려도 심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통증이 갑자기 발작적으로 나타나는 것도 특징입니다.
- 대동맥 박리증: 대동맥 내벽이 찢어져 혈액이 새어나가면서 극심한 통증이 등으로 퍼집니다.
정도가 매우 심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갑작스러운 고통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즉시 응급 치료가 필요합니다.
등 통증,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 통증 패턴 체크: 통증이 주로 발생하는 시간대(밤, 새벽, 활동 전후 등), 통증 강도의 변화, 휴식 시 좋아지는지 등을 기록하세요.
- 일시적 증상 vs. 반복 악화: 단순 근육통이라면 휴식과 간단한 스트레칭, 온찜질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통증이 오랜 기간 반복되거나 점점 심해지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 자세 교정 & 생활습관 개선: 오래 앉아 있거나, 무거운 물건을 잘못된 자세로 드는 습관, 과도한 음주·흡연, 비만 등은 통증 위험을 높이므로 평소 습관을 고쳐야 합니다.
- 전문의와 상담: 통증 부위와 양상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X-ray, MRI, CT 등 영상 검사를 진행할 수 있으니,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다른 신체 이상이 동반되면 지체하지 말고 진료를 받아보세요.
왼쪽 등쪽 통증은 대체로 근골격계 문제일 가능성이 높지만, 자칫 심각한 내과적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증상을 가볍게 넘기지 말고, 원인을 빨리 파악해 적절한 치료와 생활습관 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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